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
3년만에 다시 문의 열린 CES 2023 개막날인 5일.
5일 현제 시간 오전 10시. 이 문을 열자 메인 전시관 LVCC(라스베가스컨벤션센터)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던 인파들이 한번에 소리를 질렀다. 3년만에 완벽한 오프라인 전시회로 복귀한 CES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Text | Photos : Jung Junwoo
전시관은 발 디딜틈 없이 북적였다. 정오까지 두 시간 가량 부스를 돌아 다니면서 발을 밟이거나 부딪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내부 코로나 유행, 미중 갈등으로 과거 1000개가 넘는 업체를 끌고 왔던 중국의 참가가 절반보다 더 줄었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다. 개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전시관 곳곳에서 카레라를 세워두고 방송을 진행 하기도 했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들이 모여있는 센트럴 홀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앙에 자리했다. 두 회사 모두 다른 업체들보다 월등히 큰 크기의 부스를 차지하면서 많은 이들이 한국 기업 부스에 모여들었다.
LG전자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이 "올레드 지평선" 앞에서 부스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LG전자 부스 입구를 장식한 플렉서블 OLED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올레드 지평선 앞엔 그 압도하는 장관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파라소닉은 RE100 기업사용전력의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대형 사이니지로 전시 했다.
파라소닉 부스,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회사의 프로젝트 등을 상영했다. 모빌리티기업들이 몰려있는 웨스트홀은 센트럴홀과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센트럴홀 못지 않게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각종 미디어 사이니지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센트럴 홀에 비해 보다 제품과 기술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많은 모습이었다. 특히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관심을 반영하듯 다양한 모습의 전기차, 자율주행 컨셉트카 등이 전시됐다.
전자 전시회 지만 제품을 나열해 전시하기보다는 각 회사의 비전을 드러내는 전시 부스들이 많았다. 코로나 19 이후 기술의 혁신 못지 않게 친환경, 지속 가능성 탄소중립 등의 비전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야외전시장은 어떨까?
SK그룹 - CES 2023에서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내걸었다. SK와 함께 이미 '동행'에 나선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구축한 탄소감축 밸류체인(공급사슬)과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며 더 많은 전 세계 기업과 사람들이 '넷 제로 실천'에 동참해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모빌리티 구글 - 안드로이드 오토가 차량 운영체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두고 애플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음을 의미해 보인다. 모바일 OS가 안드로이드 진영과, iOS 진영이 있듯이 자동차(모빌리티) OS 역시 양 진영 있는 것이다.
폭스바겐 ID.7 -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한 최신 모델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WLTP 기준 약 700㎞에 달한다. 짧은 오버행과 2.97m의 긴 휠베이스를 지닌 차체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15인치 스크린, 터치 슬라이더 등과 같은 혁신 기술 제공을 보여준다.
BMW i 디(Dee) - 비전 디에는 BMW 브랜드의 핵심이자 클래식한 3박스 세단 디자인이 적용됐다. 아날로그 요소들을 대체하는 피지털, 피지컬과 디지털이 융합된 개념의 아이콘을 적용하고, BMW 키드니 그릴, 트윈 서큘러 헤드라이트 및 호프마이스터 킨크와 같은 전통적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 전시 했다.
또 이번 BMW 2023 CES전시와 야외 공간 서비스는 2020 CES와 동일한 느낌이지만 새롭다.
CES BMW 부스는 디모스 비지니스 플래닝으로 중요한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됐다.
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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